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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a Dental Technic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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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치기공 수습생] 틀니 제작과정, teeth setting TAFE에서 배우지 않은 부분을 실무에서 익히고 있다 보니 더욱더 이해가 느리고 답답한 부분이 생긴다. 정말 다정하고 인내심 많은 나의 사수가 아무리 잘 설명을 해주어도 모르는 모르는 개념을 영어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의 말이 모르는 형태로 바뀌어 눈 앞에 떠다니는 기분. 외국인의 신분, 어느새 많이 나이들어버린 머리, 정신 건강을 탓하며 자꾸 쭈그려 앉고 싶은 마음을 다독여 본다. 오늘은 처음으로 teeth setting을 했다. 나의 첫 teeth setting은 비교적 수월한 acrylic full denture의 posterior teeth setting이었다. *posterior teeth란 anterior teeth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Central incisor, Lateral inci..
Crown, Bridge를 위한 준비 (호주 치기공 수습생 3주 차) 이 과정도 어차피 dental model 만들기의 일부인데, 크라운(Crown)과 브릿지(Bridge)를 만들기 위한 준비는 study model이나 special tray를 만들기 위한 것과는 조금 다르다. 아직 크라운, 브릿지 만드는 걸 잘 몰라서 그 차이를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덴쳐(틀니)처럼 구강 전체의 모양이 필요한 게 아니라 치아 한 개 또는 일정 부분의 치아만 해당하다보니 그 부분만 분리할 수 있고,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부를 정확히 체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인 것 같다. 먼저, impression 자체도 alginate을 이용한 것보다는 polyvinyl siloxanes (PVS)으로 본을 뜬다. 따라서 변형의 위험이 적고 필요시 여러개의 모델을 만들 수 있다. dent..
Special Trays = Custom Trays (호주 치기공 수습생 3주 차) 치과에 가서 임프레션 트레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크라운, 교정, 틀니 같은 거 하면 구강 및 치아의 모양을 본뜨기 위해 쓰는 이것, Dental impression trays라고 부른다. 지난 글에서 환자가 치과에 가서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진단을 하고 (혹은 진단하기 위해), first impression을 일반 치과 트레이+alginate을 이용해 본을 뜬 걸로 buffstone이나 yellowstone를 부어 dental model을 만드는 것까지 언급했는데, 스페셜 트레이는 그 다음 단계라고 볼 수 있겠다. 사람마다 구강의 모양, 치아의 모양, 치아 상태/개수 등 각양각색이라 보다 정확한 모양을 뜨기 위함이고 이 트레이를 special trays (또는 custom trays)라고 부른다...
Dental impression (호주 치기공 수습생 1-2주 차) TAFE Cert 3에서 초반에 배운 unit은 주로 위생, 안전, 감염 예방, 직업 건강 같은 기본적인 부분이었다. 이후 본격적인 Dental 관련 과목으로 Construct models과 Oral anatomy이 이어졌다. 놀랍지 않게(?) apprenticeship으로 처음 배운 일 역시, plaster room과 dental impression을 관리하고/살균하는 일과 lab으로 들어오는 dental impression으로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Dental impression이란] https://en.wikipedia.org/wiki/Dental_impression Dental impression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n ..
호주에서 치기공 되기 치기공, 그리고 VISA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치기공이 이민 가능한 직업군에 있어서 호주 유학 후 이민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에 꽤 있었다고 들었다.지금도 네이버 검색하면 치기공 유학 후 이민이라고 광고하는 유학원을 볼 수 있는데많은 부분 거짓말(?)이거나 아주 대운(?)이 들어야 가능한 낙타 바늘구멍 통과하기로 보인다. 호주에서 치기공이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호주에서 Dental Techinician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문대학과 비슷한 디플로마(Diploma) 과정인데, 4년 동안 Dental Laboratory에서 수습생(Apprentice)으로 일을 하며 TAFE 교육과정을 병행해야 한다.이것도 4년을 잘 버티면 치기공이 될 수 있다는 말이지 치기공으로 취업을 보장한다는 말..
삼십 대 중후반, 호주에서 직업 찾기 시작은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부터다. 벌써 30대 중반, 10대, 20대 때는 없던 단 한 가지 강점이 있다면 이제는 나 자신을 좀 안다는 것이다. 사실: 대한민국 국적 / 30대 중후반 / 여성 / 한국 대학교 졸업 / 유학 경험 X / 영어 IELTS 6.0 강점: 체력이 좋은 편, 논리적 사고, 손재주 약점: 기억력, 엉덩이 싸움(공부), 창의력, 영어실력 즐기는 것, 감사하는 것: 실용적인 것, 효율적인 것, 필수적인 것 못 견디는 것: 이중잣대, 과도한 노동, 무리한 스케줄 나이가 서른 중반이 되도록 아니 심지어 호주 비자가 나오고, 호주에 도착한 지 몇 달이 지나도록 나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20대 후반까지는 하루하루 숨 쉬고 살아내는 것 자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