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치기공 수습생] 틀니 제작과정, teeth setting

TAFE에서 배우지 않은 부분을 실무에서 익히고 있다 보니 더욱더 이해가 느리고 답답한 부분이 생긴다.

정말 다정하고 인내심 많은 나의 사수가 아무리 잘 설명을 해주어도 모르는 모르는 개념을 영어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의 말이 모르는 형태로 바뀌어 눈 앞에 떠다니는 기분.

외국인의 신분, 어느새 많이 나이들어버린 머리, 정신 건강을 탓하며 자꾸 쭈그려 앉고 싶은 마음을 다독여 본다.

 

오늘은 처음으로 teeth setting을 했다.

나의 첫 teeth setting은 비교적 수월한 acrylic full denture의 posterior teeth setting이었다.

*posterior teeth란 anterior teeth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Central incisor, Lateral incisor, Canine(anterior teeth) 이후에 보다 구강 안쪽에 치아를 말한다. Premolar들과 molar들이 포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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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ylic denture가 partial denture, full denture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Chrome denture(partal denture만)일 때 주의해야 할 것도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사수의 친절하고 기~인 설명에도 당연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다.

한 번에 다 소화하려고 하면 마음 상한다. 들어오는 만큼만 입력하고 스쳐가 버리는 것들은 다음에 배우자고 다시 한번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해한 것으로 Acrylic full denture를 제작하는 순서를 technician 입장에서 보면,

Dental primary impression - Dental cast - Special tray - Secondary impression - Dental cast - Base and rim (이후 정보가 새겨진 것을 되돌려 받아) - anterior teeth setting - try in - posterior teeth setting - (수정 없으면) prcess - 완성(이후 Repair 가능성 있음)인 것 같다.

 

오늘 한 건 이 posterior teeth setting이고 이번 케이스는 치아의 색상과 사이즈가 정해져서 넘어왔다.

만약 처음부터 teeth setting을 한다면 posterior teeth의 색상과 사이즈를 정하는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색상은 환자의 외모적인 특성과 취향이 매우 크게 반영되는 것 같고, 사이즈는 base and rim에 새겨진 middle line, canine의 위치 (양쪽 콧볼 끝에서 직선으로 내려 표시), 스마일 라인, 전체적인 구강의 크기, 턱의 움직임, anterior teeth와 posterior teeth 사이즈 (posterior의 전체 길이=anterior teeth의 길이 더하기 6mm로 계산할 수 있음) 등을 고려해 정한다.

Artificial teeth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치아의 사이즈, 분류별 특징(anatomical portrait IPN 각도)이 적힌 표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https://www.google.com/search?q=denture+teeth+size+chart&udm=2&sa=X&ved=2ahUKEwiop47sqNCFAxWjcWwGHVCXCsMQrNwCegQIExAA&biw=1124&bih=827&dpr=2

denture teeth size chart - Google 검색

 

아주 기본적인 치아의 각도는 33도를 기준으로 한다. Condylar position을 고려한 articulator의 기본 세팅과 동일한 것.

 

치아를 골랐다면

Dental casts를 1-2분 이상 물에 담가 너무 마르지 않게 한다. 이렇게 하면 왁스가 cast에 떨어져도 달라붙지 않아 작업이 수월하다.

대부분의 경우 maxillary를 먼저 세팅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위해서 madibular 치아를 먼저 세팅해 위치를 잡는 게 좋다.

여러 번 위치를 수정하지 않기 위한 나의 사수 technician의 비법이라고...

 

치아를 세팅할 때 base and rim 만드는 것처럼 가장 높은 ridge를 따라 그린 기준 선을 중심으로 3분의 2를 바깥쪽(볼 쪽)으로 잡는 것처럼

치아의 위치도 비슷하게 잡으면 되고, base를 cast에서 분리해서 볼 때 치아의 중심이 ridge 가장 높은 곳을 따라 위치할 수 있도록 한다.

 

mandibular의 위치를 대강 잡았다면 maxillary를 제대로 세팅할 차례다.

당연히 이가 교합되는 dental occlusion이 중요할 텐데, 턱관절의 움직임과 틀니의 기능을 위한 인체공학적 CURVE로 the curve of Wilson, the curve of Monson이 가장 중요한 개념인 것 같다.

입을 벌렸다가 다물 때, 턱을 좌우로 움직일 때 상악과 하악의 움직임을 고려한 치아 세팅이라고 보면 되는 듯.

평평한 plate나 특별히 이 커브를 보기 수월하게 제작된 판을 이용해 occlusion을 점검하며 세팅한다.

 

https://lmtmag.com/articles/how-to-set-up-a-denture-using-the-occlusal-measurement-plane/photos

How to Set Up a Denture Using the Occlusal Measurement Plane

 

당연히 maxillary와 mandibular 치아는 톱니바퀴가 맞물리는 것처럼 in contact 되게 해야 하는데,

Central incisors를 기준으로 lateral incisor, canine, premolar들과 molar의 이상적인 contact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시간 내서 치아별 특성과 모양 등 세팅에 필요한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다 ㅠㅠ 

 

* 이를 모두 잃으면 치아가 있던 자리가 비게 되면서 혀의 크기가 더 커진다고 한다. 우와

* 혀가 닿는 입 안쪽 부분의 acrylic이 너무 두꺼우면 환자가 denture를 착용했을 때 lisp(혀짤배기소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jaw relation classification도 간단히 배웠다. Class I은 윗니로 아랫니가 덮이고 간격이 1mm 정도 될 때, Class II는 그 간격이 더 큰 경우, Class III은 아랫니가 윗니랑 동일한 선상에 있거나 더 앞으로 돌출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