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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파트너 비자 승인 2년 후, 영주권 신청 서류 (Subclass 100) 간단 정리 호주 파트너 비자를 신청한 지 2년이 지나, 영주권 신청하라고 연락이 왔다.그에 대한 첫 번째 주절거림은 여기 아래 링크에.https://taylorkim0815.tistory.com/63 호주 파트너 비자 받고 2년 (Subclasses 309 and 100), 영주권을 향해새삼 돌아보면 짝꿍을 만나고 이런저런 일을 헤쳐가며 지나온 시간이 아득하게 느껴진다.아쉬움도 있지만 참 잘해왔다 (집을 미리 샀어야 했다는 후회 빼고 ㅋㅋ)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는 법을taylorkim0815.tistory.com 2년 전, 처음 파트너 비자를 신청하면서 포스팅을 몇 개 했는데지금 이 포스팅에서는 신청 서류만 정리할 거니까,2년 전 처음 신청할 때 서류를 정리해 놓은 포스팅을 링크해 둔다.https://taylork..
호주 파트너 비자 받고 2년 (Subclasses 309 and 100), 영주권을 향해 새삼 돌아보면 짝꿍을 만나고 이런저런 일을 헤쳐가며 지나온 시간이 아득하게 느껴진다.아쉬움도 있지만 참 잘해왔다 (집을 미리 샀어야 했다는 후회 빼고 ㅋㅋ)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는 법을 배워가는 나이에 만났고, 여전히 그녀의 사랑에 눈물 나게 감사할 때가 많으니 이만한 축복이 또 있을까.약 2년 전, 호주 퍼스로 이주하기로 하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년 간의 한국살이를 정리했다.대한민국에서 동성커플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다 보니 짝꿍이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었다.나와 함께 하는 것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중 하나밖에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짝꿍이 메말라 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그런 짝꿍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호주행은 불가피했다.물론 나이가 이만큼 차도록 한국에 ..
[호주 퍼스] 미쳐 날뛰는 호주 집값 요즘 개인적으로 가장 큰 화두가 있다면집이다.집. 처음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떠났을 때나, 호주로 와서 머문 몇 년의 시간 동안나는 캐리어 두 개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었다.삶이 너무나 무겁던 시기.한 시간 내 싸고 풀 수 있는 가볍디 가벼운 짐이야 말로 나의 방황과 혼란을 그대로 보여주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지나 호주 퍼스에서 뿌리를 내려보려는 요즘그리고 꽤 잘해나가는 나 자신이 기특해져 가는 이 무렵,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으니그것은 바로 주. 택. 난. 코로나로 잠시주춤 + 약간의 하락세까지 보였다던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한 것이다.방 3개, 화장실 1개 또는 2개짜리 집이 두 달 만에 1억 5천~2억이 넘게 오르는 걸 목격하면서솔직하게 말해, 나는 희망을 잃고..
[호주 퍼스] 취미생활이 필요해 Rock climbing 락클라이밍 우리나라도 락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이 꽤 늘었다고 알고 있다. 이리저리 다니다 보면 전문 클라이밍 센터나 체육관도 간간이 보이고, 인도어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나 키즈카페에도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겨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대한 인식과 접근성이 꽤 좋아졌다. 락클라이밍은 호주에서도 꽤 오랫동안 인기 있는 액티비티이다. 처음 멜버른에 워킹홀리데이를 갔을 때부터 새로 사귄 친구들이 락클라이밍(rock climbing), 볼더링(bouldering), 슬랙라이닝/하이라이닝(slacklining/Highlining)을 소개해주기도 했고, 어느 지역에 가든 락클라이밍 관련 시설이 있는 걸 보면 말이다 :) 물론 이게 자전거 타기만큼 보편적인 레저활동은 아니고, 약간 cool kids가 즐기..
[호주 치기공 수습생] 틀니 제작과정, teeth setting TAFE에서 배우지 않은 부분을 실무에서 익히고 있다 보니 더욱더 이해가 느리고 답답한 부분이 생긴다. 정말 다정하고 인내심 많은 나의 사수가 아무리 잘 설명을 해주어도 모르는 모르는 개념을 영어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의 말이 모르는 형태로 바뀌어 눈 앞에 떠다니는 기분. 외국인의 신분, 어느새 많이 나이들어버린 머리, 정신 건강을 탓하며 자꾸 쭈그려 앉고 싶은 마음을 다독여 본다. 오늘은 처음으로 teeth setting을 했다. 나의 첫 teeth setting은 비교적 수월한 acrylic full denture의 posterior teeth setting이었다. *posterior teeth란 anterior teeth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Central incisor, Lateral inci..
[호주 퍼스] 쿼카를 만나러 가자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Rottnest Island) 일단 이 귀여운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호주 퍼스에 와서 처음 그 존재를 알게 된 동물 쿼카 (Quokka) 스우파 2 (스트릿 우먼 파이터 2)에서 마네퀸의 윤지라는 댄서에게 쿼카를 닮았다고 하는 걸 봤다. 한국에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쿼카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듯. 여하튼 나는 퍼스에 와서 보험광고를 통해 알기 전까진 이런 동물이 있는지도 몰랐다 :) 특유의 웃는 상(?)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는 예쁜 별명을 얻었다는데 나는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에 가서 쿼카를 실제로 보면서도 이 동물이 웃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무척 귀엽고 신기하긴 했는데, 얘들 기분이 안 좋았나? ㅎㅎ 쿼카는 서호주, 특히 Rottnest Island와 Bald Island에서 서식하고 그 개체..
[호주 퍼스] 줄서서 먹는 수타 우육면 Qin’s Lanzhou Beef Noodle (칭스 란저우 비프누들] 지난번 Victoria Park에 있는 다른 식당에 가는 길에 꽤 많은 사람들이 줄 서있는 식당 앞을 지나게 됐는데 이게 호주 퍼스에서는 흔치 않은 광경이라 기억에 남았다. 우리에게만 생소한 모습은 아니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던(?) 식당이었고, 이곳을 가보고 싶어 하던 분과 식사자리가 생겨 오늘 방문하게 됐다. 일단 메뉴판을 보면 우리나라 냉면 먹을 때 비냉인지 물냉인지 고민하는 것처럼 크게 뜨거운 국물에 국수가 나오는 버전과 비빔 스타일 중 선택을 해야 하고 그 하위 카테코리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몇 가지 메뉴가 있다. 그리고 메뉴에 관계없이 면의 굵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집이 유명한 이유 중에 누들 한 그릇당 한 번의 면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다. (리필 시..
퍼스 강남으로 가면? (Kim's Butcher 한국 정육점, Katen 돈가스) 퍼스 북쪽에 사는 우리가, 퍼스 강남으로 가는 건 상당한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하는 일이다. 차로 왕복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은 걸리는 거리다 보니 친구들과 약속이 있거나 큰맘 먹고 계획 세워서 가는 한국 마켓 투어 같은 행사(?)가 아니고는 선뜻 가지지 않는다. 오랜만에 짝꿍의 전 직장 동료들과 브런치 약속 때문에 남쪽에 가는 김에 그간 가고 싶던 곳들 몇 군데를 방문하기로 했다. 제일가고 싶었던 곳은 한국식 정육점 Kim's butcher 그리고 한국식 치즈 돈가스를 넘나 좋아하는 짝꿍의 pick, Katen 북쪽에도 아시안 슈퍼마켓은 그나마 몇 개 있지만 한국 슈퍼마켓은 전무하다. 남쪽에는 꽤 많은 한국 슈퍼마켓도 들르기로. 퍼스는 시티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물줄기를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을 나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