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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퍼스) 정착기

[호주 퍼스] Home security camera Eufy 3C 설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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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한국에 비해 인구밀집도가 낮은 나라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CCTV 등 보안용 카메라의 수가 현저히 적다. 차량용 카메라도 마찬가지고. 한국의 차량용 카메라 없는 차의 비율과 이곳의 차량용 카메라 있는 차의 비율에 거의 비슷한 느낌이랄까.

(나쁜 마음먹은 사람이) 펜스 하나만 넘으면 입구에 닿을
수 있는 집이 대다수인 거에 비해 다소 보안이 아쉽다. 특히 조금 긴 휴가를 떠날 때는 더. 그래서인지 Home security camera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 고화질 카메라의 보급과 기계와 와이파이를 연결해 실시간 컨트롤이 가능해진 기술의 성장과 함께.

가정용 보안 카메라에 접목해 보면 인터넷에 접속된 자기 핸드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카메라를 확인할 수 있고, 혹시 이상이 감지되면 앱을 통해 알림을 받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워낙 비싼 서비스비와 인건비를 감당해야 하는 나라라 DIY가 아주 일반적인 만큼 이런 물건을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우리도 집을 지키는 눈을 추가하기로 했다. 기왕이면 휴가 떠나기 전에. 짝꿍이 열심히 비교를 했고, Bunnings에서 할인하고 있는 Eufy로 골랐다.

개인이 설치하고 핸드폰에 연결하는 수준의 보안카메라는 Tp-link, Eufy, Ring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카메라 수, 화소, 배터리, 영상저장방법 및 메모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엄청난 투자는 하기 싫었고, 그래도 무용지물은 아니었으면 해서 4K 홈베이스(영상을 받아 저장 기능)가 있는 것으로 골랐다. 카메라 두 개+홈베이스가 A$718이었던 거 같은데… 약 70만 원 정도

요즘은 배터리 충전식보다 태양열 충전방식이 많아서 고민했더랬다. 우리는 태양에 직접 노출되는 곳에 설치하지 않을 생각이어서 배터리로 골랐다. 이미 사용한 지 두 달 정도 돼가는데 배터리가 180일은 간다던 상품 설명과 달리 두 달 만에 배터리가 50프로 미만으로 떨어져서 좋은 결정은 아니었던 거 같기도 ㅋㅋ


언박싱 중. 가장 인상적이고 마음에 드는 점은 상품 설치가 매우 쉽고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만듦새와 디자인도 괜찮은 듯.


Eufy 앱을 깔고, 홈베이스를 먼저 켜 안내에 따라 카메라를 연결하면 쉽게 작동이 된다.
앱에서 감지 구역, 감지 대상, 민감도, 야간 촬영모드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설치한 지 약 두 달이 되어가는 지금 장단점을 나열해 보면.

장점은 가정용 보안카메라를 손쉽게 설정했다는 것. 나가고 들어올 때 알람이 오는데 그게 꽤나 안심이 된다.
화질도 나쁘지 않아 밝을 때나 어두울 때나 나름 잘 보인다.
보안카메라가 설치된 집인 것 자체가 시각적으로도 관리가 되고 있는 집이라는 인상을 준다.
설치와 관리가 쉽다.

반면 단점도 꽤나 있는데 내가 산 모델에 국한된 걸 수 있지만
배터리가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한다.
센서로 움직임이 감지될 때만 영상을 저장하는 시스템인데 센서가 잘 작동하지 않는 방향이 있는 것 같다.
(카메라를 두 개만 구입해서) 주택 모든 측면이 커버되는 것은 아니다.
지나가다 들은 얘기로 Eufy가 중국회사라 개인정보가 어떻게 사용될지 모른다고 하던데, ㅋㅋ

핸드폰으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중에 알람이 뜬다.


짝꿍이 집에 도착했나 보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잘 보임.

어떻게 보면 적은 금액으로 보안을 강화한 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비싼 장난감 같기도 한 호주 보안카메라 설치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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