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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퍼스) 정착기

[퍼스 맛집] 현지 분위기 물씬, 오션뷰 Clancy's Fish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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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퍼스에서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을 많이 찾지 못했다.

외식 자체를 즐겨하는 편이 아니긴 하지만 그 가끔조차도 만족도 높은 음식을 찾기 어려운 탓에

열심히 검색해 큰맘 먹고 새로운 곳을 시도해 보는 낙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식재료는 한국 물가와 비슷하기 때문에 요리하는 걸 즐긴다면 집에서 해 먹는 게 제일인데

바쁜 일상에 매일 끼니를 챙기는 게 쉽지 않고, 무엇보다 시간과 공을 들여 음식을 한대도

여기서 구할 수 있는 한정된 식재료로 원하는 맛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여하튼,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을 하며 그래도 나름 좋아하는 곳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민 1년 차.

 

Clancy's Fish Bar는 내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식당 중 유일한 양식(?) 레스토랑/펍이다.

https://www.clancysfishpub.com.au/

 

Clancy's Fish Pubs | Beer, Food, Wine & Music – Clancy's Fish Pub

 

www.clancysfishpub.com.au

 

특히 밖에서는 기름을 다뤄야 하는 튀김류나 신선한 식재료가 필요한 해산물 요리를 주로 선택하게 되는 탓에

그런 메뉴를 위주로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미 강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너무 예쁜 해변에 위치하고 있어 딩가딩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널브러져 보낸 주말을 간단한 주전부리와 함께 로맨틱하게 마무리하기 딱 좋은 곳이랄까. 

최근에는 구직 성공 기념으로 짝꿍과 저녁식사를 했다 :)

 

오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서호주 지역에 Clancy's Fish Bar가 4군데나!?!?

 

내가 좋아하는 곳은 City Beach에 있는 곳이다. 

 

 
 

CLANCY'S FISH BAR CITY BEACH

https://www.clancysfishpub.com.au/city-beach/

 

Clancy's Fish Bar City Beach – Clancy's Fish Pub

Sailing high above the crystal clear waters of the Indian Ocean, Clancy’s Fish Bar City Beach boasts one of the most beautiful locations in the West. Start your day at The Beach Bar, open early, with expertly made coffee and our delicious breakfast menu.

www.clancysfishpub.com.au

 

구글에 검색해 보면 이렇게 나온다.

https://g.co/kgs/Q4WgfkJ 

 

Clancy's Fish Bar · 195 Challenger Parade, City Beach WA 6015, Australia

4.2 ★ · Seafood restaurant

www.google.com

 

이 집의 진짜 '맛'은 아름다운 전경과 휴양지 인테리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ity Beach의 밝은 낮과, 해질녘 바다의 맛이 너무 다른 매력이라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다 :)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면 꽤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오고 여행객이 된 것 같은 설렘.

 

 

자리를 안내받기 위해서는 좀 기다려야 하는데, 대기하는 사람이 많을 땐 이름을 적어주니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왼쪽에 보이는 의자에 앉아 기다린다.

 

 

안내를 받아 식당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걸어가면 탁 트인 유리창으로 보이는 바다에 미소가 지어지는 곳.

 

테이블마다 번호가 있고, 메뉴판도 비치되어 있지만 주문은 직원이 주는 사진 속 태블릿으로 넣어야 한다.

계산은 나갈 때 하고, 직원에게 테이블 번호를 말해주면 주문한 음식과 가격을 확인한 후 결제 해준다.

 

 

주문하고 실내 구경 + 사람 구경 + 바다 구경 하면서 좀 기다린다.

 

 


 

자 그럼 내돈내산, 먹어보고 남기는 추천 메뉴 가보자

 

Fried squid

 

 

오징어 튀김.

바삭한 튀김에 신선한 고추 + 마요소스가 일품. 양이 적지 않아서 이거 하나에 맥주 한잔이면 배부르다.

 

다음, 호주 바다 근처라면 가장 기본 메뉴인

피시 앤 칩스 Fish and Chips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홍합을 좋아해서 시도해 본 메뉸데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홍합이 영어로 Mussel이니 금방 찾을 수 있음

 

 

맵기를 선택할 수가 있는데, 제일 매운맛을 골랐다가 혼쭐이 났다.

불닭볶음면 맵기이니 주의할 것

 

양이 많아 보여도 홍합 껍데기가 많아 엄청나게 배부르진 않은데

빵 두 조각과 함께 나와 성인 1인분으로 충분하다.

 


 

참고로 여기서 시도한 것 중에 실패한 것도 있는데

바로 Fried mice

 

할라피뇨 속을 채워 튀긴 음식인데 우리나라로 하면 고추튀김에 가깝지 않나 싶은 이것은

맵기도 너무 맵고, 채운 속도 좀 느끼해서 우린 별로라고 생각했다.

맵고 느끼한 걸 좋아한다면 마음에 들지도 ㅎㅎ


 

이곳의

한 가지 단점은, 실내에 에어컨이 없다는 것.

40도를 웃도는 퍼스의 한여름, 땡볕이 쏟아지는 시간이나 지열이 올라오는 늦은 오후에 이곳을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식사 전/후 바다 산책도 필수~!

 

 

 

휴양지에서 캐주얼하게 맥주 한잔 걸치고 싶을 때, 호주 퍼스 현지인 맛을 느끼기 좋은 곳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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