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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 2023

태국 치앙마이 맛집 추천 -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현지인 맛집 블루누들밖에 모르는 태린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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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음식은 문화이자 새로움이기도 하지만

우리 아버지에겐 정성과 청결이고, 나에겐 익숙함과 내가 선호하는 향+맛의 조화이다.

다시 말해 각자의 기준에 따라 맛있는 음식과 자기 기준에 따라 선호하는 음식점이 꽤 달라서  좀 조심스럽단 말이다.

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태국여행을 다녀왔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나름 정리가 되어있는 걸 보면 대중의 입맛이란 비슷한 것도 같다.

 

분식부터 한정식, 양식까지 취향 확실하고 나름 입맛 까다로운 내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내가 정말 좋아한 음식은 (아래 순서는 순위가 아님)

 

1. 망고밥 (망고 스티키 라이스, 망고찰밥)

2. 잭프룻, 람부탄, 패션프룻을 비롯한 생과일

3. 무삥 (돼지고기 꼬치+찰밥)

4. 쌀국수를 비롯한 각종 누들

5. 카오소이

6. 로띠

7. 닭구이

8. 팟카파오무쌉 (돼지고기 바질볶음)

9. 소시지 (님만해민 노점)

10. 팟풍파이뎅 (모닝글로리)

 

굳이 하나 더 끼워주자면 똠양꿍.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똠양을 찾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고 치앙마이에서 보다 코피피에서 맛있게 먹어서 패스고, 그밖에 음료 타이밀크티랑 생망고 주스가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음료에 속하다 보니 패스.

 

이 맛있는 메뉴는 이미 한국인에게 잘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은 과연?

인스타, 블로그 보고 맛집 찾아가는 한국 여행객은 태국 가서도 알려진데 찍고 오기 바쁜 것 같다.

물론 마냥 머무는 거 아니고 아무리 적게 먹으며 여려 군데 돌아다녀도 하루에 다섯 곳 찍기 힘들 테니 이해야 간다.

 

그렇다면 검증된 맛집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 추천 맛집을 끼워 넣어보는 유연함을 발휘해 보는 게 어떨까 싶다.

현지인에게 더 유명한, 하지만 한국인이 검증한 곳.

앞에 설명드린 저의 취향과 크게 다르지 않으시다면 실패할 수 없는 곳 꼭 시도해 보시길 ;)

나는 1, 2번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고 3번도 블로그 딱 한 개 봤기 때문에

현지 친구들의 새로운 정보에 너무나 감사했다.

비싸고 좋은 (아직은 태국스럽다고 보이지 않게 자본의 느낌이 많이 나는) 곳들도 빠르게 늘면서

태국의 속도감 있는 변화도 있지만 '현지인 맛집'은 어느 날 갑자기 태어나는 것은 아니니까 함께 즐기시길

 


1.  상호 몰라요 발음 못해요 주소만 구글에서 간신히 건졌어요 - Ton  Phayom  Fresh  Market  (똔파욤마켓)

บะหมี่สามเหลืองจอมพลังสาหร่าย(ป้าศรี)

315 Suthep Rd,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Thailand

 

면 종류도 다양하지만 특히 노란색 에그누들이 특징적인 곳인데,

진짜 태국 현지 스타일 바삭한 삼겹살, 약간 붉게 조린(?) 고기, 완탕, 뭐 어떤 고명에 어떤 조화로 먹어도,

대박이다!

국물 있는 국수로도 주문할 수 있지만 현지 친구들은 비빔면 스타일로 주문하는데 어묵국물 따라 나오고, 냉면에 뜨근한 육수 따라 나오는 것처럼 먹을 수 있다. 

탄탄면 태국 스타일에 바삭하고 육즙 가득한 고명을 먹으면 그냥... 아... 진짜 다시 가고 싶다...

여긴 오후부터 밤에 여는 야시장이라 영업시간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을 듯.

매일 밤 여기 야식으로 끝내는 수가 있음

소시지 꼬치는 같이 나오는 거 아님 주의 (님만해민에서 포장해왔...^^;;)

 

 

2. 여기도 마찬가지 ㅋㅋ - Ton  Phayom  Fresh  Market  (똔파욤마켓)

บะหมี่สามเหลือง by จันทร์สอน

311 Suthep Rd, Tambon Su Thep, เมือง Chiang Mai 50200, Thailand

 

아니 어떻게 1번 추천 집과 이토록 느낌이 비슷하냐고,

그건 바로!!! 1번 분의 동생이 하는 가게이기 때문 ㅋㅋㅋ

저랑 개인적인 친분 없음

여기 메뉴도 위와 비슷한데 영업시간이 1번 닫을 때 2번 여는 느낌이고 위치도 바로 옆이라 같이 추천

완탕(만두) 그냥 미침...

개인적으로는 태국 야시장 느낌이 좀 더 나고 맛도 살짝 더 감칠맛이 깊었던 위의 가게를 1번으로 찍었지만

여기는 태국 동네 가게치고 깔끔해서 좋았다.

다시 태국에 갈 수 있다면 내 시간 맞을 때 여는 곳으로 여러 번 가겠다ㅋㅋㅋ

 

영어 메뉴도 없는 1, 2번에 도전하실 진짜 '해외 여행자'를 위한 팁.

원래 여행은 손짓 발짓으로 진짜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닿을 때 재밌는 거!

그거 아니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태국 맛집으로 충분하지 않나 (막말 ㅎㅎ)

여하튼 용기 있는 분들, 혹시 필요하시면 아래 태국어 참고해서 주문하시길.

 

에그누들 (노란 면 누들) "바미"

똠양 "똠양" (비빔소스로 주문하실 분)

완탕/만두 "끼아오"

로스트 돼지고기 (바삭한 껍질 삼겹살 구이 같은 거) "무우 끄롭"

로스트 바비큐 (핑크색 나는 껍질 삶아낸 고기 같이 생긴 거) " 무우 대앵"

돼지족발 "카아 무"

다 섞어서 (everything) "루암"

돼지갈비 "끄라 둑 온"

맛있어요 "아로이"

 


3. Bell restaurant (님만해민 근처)

소~올직히, 솔직히 말해서 태국 음식이

우와~ 진짜 너무 저렴하고 우와~ 대박 맛있어서 감동이진 않았고

역시 생활 물가가 저렴한 개발도상국(혹은 저개발국)인 만큼 위생, 시설, 문화적으로 감수해야 할 것도 많았다.

생활력 강하고, 웬만한 고통, 낡은 곳, 낙후된 환경 같은 것에 크게 개의치 않지만

후진 것, 더러운 것과 오래된 것(낡음)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가끔 밥이 넘어가지 않을 냄새나 청결 상태에 힘든 순간도 있었다.

다녀와서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리운 순간도 있지만 태국에서 우리는 당분간 이런 느낌의 여행은 피하기로 했을 정도니까.

뭐랄까, 동남아는 5성급 호텔을 저렴하게 가기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나 이해되는 순간이랄까.

둘 다 조화롭게 즐기는 게 현명한 여행일 테지만.

 

'밥의 비중이 7, 8이고, 주 식재료의 비중이 2, 3이니까 저렴한 거지'

'너무 지저분하고 냄새가 좋지 않아서 밥맛이 달아나는 곳은 피하고 싶다'

'이게 블로그에서 그토록 칭송하던 맛집 맞아? 그냥 한국에서 더 맛있는 거 먹으면 될 것 같은데'

 

할 때쯤 찾아낸 가장 '태국 가정식' 같았던 곳 :)

 

음식 퀄리티가 말해주듯 시장 음식처럼 완전 저렴이는 아니었지만 가성비 훌륭했고, 맛도 훌륭했던

다시 가고 싶은 곳! 

(분위기는 우리나라 가맥 정도)

;

 

'역시 태국의 가성비 포기할 수 없고, 역시 사람 사는 것만큼 재밌는 것이 있겠어

태국의 진짜 맛과, 멋을 십분 즐기자' 하고 마음 다잡게 해 준 좋은 식당이었다.

 


그밖에

A. 로띠

실패할 수 없는 로띠지만, 감동 수준을 원한다면 바삭+쫀득이 뭔지 보여주지

 

Late Night Street Foods And Noodles

RX2J+F78, Hussadhisawee Rd, Tambon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https://goo.gl/maps/wLjHyiwiQAaWGjBZ9

 

Late Night Street Foods And Noodles · RX2J+F78, Hussadhisawee Rd, Tambon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

★★★★☆ · 푸드 코트

www.google.com.au

태국도 이민자가 꽤 많은 나라였다. 부끄럽지만 가서 보기 전에는 전혀 몰랐다.

이곳도 치앙마이로 이주하신 파키스탄 여성이 운영하는 노점으로 이미 10년 이상 된 맛집이다.

 

B. 님만해민 소시지 노점 

한국, 독일 소시지에만 익숙하다면 태국의 소시지에 눈을 뜨게 해 줄 맛집

그냥, 오리지널, 매콤, 당면, 돼지 간 다 맛보시길

먹다 너무 아닌 건 퉤퉤 하더라도(개인적으로는 맛없는 게 없었음) 어쩌면 인생 맥주 안주를 찾게 되실지도

 

C. 카오소이 매싸이 Khao Soy Maesai

29, 1 Ratchaphuek Alley, Tambon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Thailand

뭐 다 가본데 아닌가요 ㅎㅎ

 

D. 블루누들 Blue Noodle

71 Rachadamnoen Rd, Phra Sing,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Thailand

한국사람이 아는 그 쌀국수, 그래서 실패할 수 없고, 더 매력적인 현지의 맛

 

E. 까이양위치안부리 Roast Chicken Wichienbury

QXWC+P45, Nimmana Haeminda Rd Lane 11, Su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Thailand

 

'치킨 통구이가 이 정도 맛과 스케일은 돼야...'

하지만 정 일정이 안된다면 한국 바비큐 치킨으로 갖다 대 볼 수는 있는 곳

아, 가격으로는 어디다 대봐도 택도 없음 주의 ㅋㅋ

개인적으로 쏨땀은 전혀 내 취향이 아니었다.

네 번은 시도했는데 괜찮은 게 1번, 향과 맛이 안 맞는 게 3번.

향신료 고유의 맛을 잘 즐기는 편인데도 오래되고 꿈꿈한 느낌의 냄새는 좀 못 견디는 듯 ㅋㅋ

근데 우리나라 묵은지도 잘 익은 건 깊은 맛이 나지 쿰쿰한 맛은 아니지 않나.

쏨땀은 현지 친구들이랑 먹은 게 아니라 정확한 의견을 듣지 못해서 일단은 그냥 내 취향이 아닌 걸로

 

 F. 선데이 마켓, 길거리 음식

좋아하는 거 골라 골라, 배도 채우고 시장 구경 실컷!

엄청 저렴하기 때문에 그냥 현금 들고 가서 마음에 드는 거 이것저것 먹어보면 이보다 재밌는 게 또 있을까

제일 좋았던 음식은 우리나라 찰도넛 미니버전으로 파는 게 있었는데 한 군데가 기가 막힌 맛이었다.

위치나 이름이 있을 리 없고 사원 안쪽이긴 했는데 사원 수만 두 자릿수일 그곳을 어찌 설명하겠는가.

그렇지만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일단 시도를 해보자면 같은 종류의 음식 중에서도 약간 큰 사이즈라는 것, 검지 중지 한 마디씩을 합친 사이즈의 도넛이 아니라 두 마디씩을 합친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게 거의 밀떡 떡볶이 파는 집이 20개인 대형 시장에서 쌀떡을 파는 유일한(?) 집을 찾는 거에 맞먹는 거라, Good luck!

 

그밖에 메추리알 꼬치, 생과일주스, 디저트 등등 위가 허용하는 만큼 맘껏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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