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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퍼스) 정착기

호주이민, 한국 학위 인정/심사 무료로 받기 overseas qualification assessment (feat. T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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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몇 년을 살았고, 워홀을 경험했으니 알만큼 알고 있었다.

공부를 하지 않고는 전문성을 갖출 수 없고, 이 땅에서 인정받기는 더 어렵다는 것을...

 

한국에서 몇십 년을 기술자로 일하며 몸에 밴 기술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이상

(그렇다 하더라도 이 나라에서 인정하는 교육/자격이 있으면 당연히 유리하다)

이곳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공부는 필요하니까 말이다.

 

이럴 때마다 한국에서 대학을 안 다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

지나고 후회하는 건 그 동기가 뭐든, 주제가 뭐든 절대 현명한 방법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래, 대학원 안 간 게 어디냐...

 

여하튼, 호주에는 TAFE라고 우리나라의 기술전문과정, 전문대라고 보면 적절할 것 같은 교육과정이 있다.

한국어로 생각하면 보통 이 과정을 college라고 번역하기 쉬운데

college는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 보는 것이 맞다.

호주는 공교육과정이 우리나라 초-중-고와 달리 primary school과 high school로만 나눠져 있고

high school은 12세~17세 (grade 7~12) 과정이기 때문이다.

 

TAFE는 우리나라로 보면 국공립대로 호주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이고,

RTO라고, 우리나라로 사립대학과 비슷한 개념의 교육기관도 있다.

어디서 공부를 하던 같은 수준의 교육 과정으로 인정되지만 대체로 RTO가 훨씬 비싼 편이라고 한다

(최소한 international student가 아닌, 자국민에겐 그런 듯)

 

RTOs are the only organisations in the Australian VET system authorised to: deliver and assess nationally recognised training. issue nationally recognised qualifications and statements of attainment.
RTO는 호주 직업교육기관으로서 국가 공인 교육 제공 및 평가, 국가 공인 자격 및 성취 증명서 발급 등의 권한이 있는 유일한 기관입니다.

 

TAFE에서는 국민들에게 무료 교육과정이나 혜택이 주어지는 과정이 해마다 다르게 제공되는 것이 있다고 들어서

(짝꿍의 어머니가 무료 교육과정 광고물을 보관해 뒀다가 나한테 전해주신 건 안 비밀...)

어떤 과정이 있는지 알아보러 가장 가까운 캠퍼스에 방문을 했는데

일단 한국에서 내가 수료한 교육과정을 심사해 봐야 정확한 상담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과정이 없이는 TAFE에 입학이 가능한지 여부 자체가 심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의 학력이 검증되어야 어떤 단계, 어떤 과정을 등록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으니까.

 

학위심사라니, 뉴질랜드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비쌌던 기억이 있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좀 가르쳐 달라고 하니까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고 안내해 주셨다.

오예.

온갖 비용을 다 부과하고 심지어 비싼 이 호주에도 공짜가 있다니. 놀라움과 감사.

 

안내지를 한 장 받았는데 이민성 웹사이트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고 한다.

내가 있는 곳은 서호주(Western Australia) 지역이기 때문에

아래의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https://migration.wa.gov.au/our-services-support/overseas-qualifications-unit-oqu

 

Overseas Qualifications Unit (OQU) | Migration WA

Overseas Qualifications Unit (OQU)

migration.wa.gov.au

 

업무일 기준 20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Tafe 2학기 등록이 5월부터 시작이라고)

주말을 포함해 4-5일 만에 결과가 나왔다.

또 깜놀22. 호주가 이렇게 빠를 때도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1. Determine whether you are eligible for an assessment

To apply you must:

- live in Western Australia and be one of the following:
​      * an Australian citizen;​
      * a New Zealand citizen;
      * a permanent resident of Australia
              – spouses, dependants and secondary visa holders, including visa subclass 309, 310, 785 and 820; or​
      * a temporary resident with permission to work or study in Western Australia.
- have completed a formal tertiary or technical qualification such as a diploma, Bachelor degree or Masters degree. For a list of qualifications not eligible for assessment, visit the frequently asked questions page.
- h​​​ave completed your qualification in an eligible country​.

Note: The OQU does not assess qualifications for migration purposes. If you require a qualification assessment as part of an Australian visa application, call the Department of Home Affairs on 13 18 81.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호주에 살고 있어야 하고,

아래의 비자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나온다.

파트너비자는 물론 워크비자, 학생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이민하러 호주에 온 커플 중 한 분은 워크비자를 받아서 이미 취업했는데 

그 파트너가 취업을 하려고 하려고 하거나 공부를 더 하려고 하는 상황일 수 있고...

교육 수료증이나 학위만이 아니라 조건에 따라 무료로 NAATI 번역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니 그것도 필요하시면 이용!

(https://migration.wa.gov.au/services/settlement-information/moving-to-western-australia/documents-and-translations)

 

서호주에만 있는 건가 싶어서 구글 검색을 해보니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찾을 수 있었다.

구글에서 overseas qualification assessment australia wa 이런 식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그런데 의외로 NSW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못 찾았다^^;;;)

 

 

ACT

https://www.communityservices.act.gov.au/multicultural/services/overseas_qualifications_assessments_oqa

 

Overseas Qualifications Assessments - Community Services

For after hours urgent public health matters including environmental health, radiation safety, food poisoning and communicable disease management phone:

www.communityservices.act.gov.au

 

VIC

https://liveinmelbourne.vic.gov.au/work/overseas-qualification-unit/apply-for-assessment

 

Apply for assessment

 

liveinmelbourne.vic.gov.au

 

 

여권, 비자승인 레터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기본 서류는 홈페이지 내용 복사해서

DeepL이나 Papago 돌리면 더 자세하게 아실 수 있고, 진짜 중요한 것 두 가지만 짚고 마무리!

 

일단 호주 오기 전에 한국에서 영문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원본으로 받아두어야 한다. (개명한 경우 증명할 영문 주민등록초본 필수)

(국공립대학교는 정부 24에서 온라인으로도 증명서를 뗄 수 있지만) 학교에서 '원본'으로 받는 게 나을 것 같다.

이유는 우리나라 행정 시스템을 알리가 없는 호주는 국공립대, 사립대를 불문하고

문서가 '영문 원본'인 경우 번역 또는 공증 절차 없이 certified document 만 요구하기 때문이다.

고로 사립대학교를 졸업했더라도 학교에서 영문원본으로 발급받은 서류가 있다면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certify를 받으러 갈 때, 원본과 복사본을 잘 지참해서 가시길.

certify는 복사본이 원본과 같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호주의 약사, 회계사, 변호사 등이나 보통 지역 도서관 같은 데서 운영하는 justice of the peace에서 쉽게 받을 수 있음,

원본을 복사해 certify를 받고 그걸 스캔해서 심사 신청을 하면 되는 것이니까 

한 번에 여권/여권사본, 영문 졸업증명서 원본/사본, 성적증명서 원본/사본 이런 식으로 잘 준비해서 가시길

 

 

호주에서, 특히 서호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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