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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주택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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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레노베이션, 줄눈 시공 DIY 진짜 수고스러운(?) 줄눈 제거를 마치고 기운이 다 빠져버렸다. 내팽개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래도 이미 파낸 줄눈을 그냥 둘 수는 없으니 채우긴 채워야 하는데 사람을 쓰는 건 너무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이 꽉 물고 짝꿍과 둘이서 해내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어떤 레노베이션을 직접 해도 줄눈을 제거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을 거 같았다는…ㅋㅋ 텅 빈 줄눈 채우기에 돌입. 버닝스에 가서 grout를 구입한다. 줄눈이 3mm 이상으로 넓고, 바닥에 쓰이는 줄눈에는 sanded grout가 적합하다고 한다. 우리는 Dunlop 브랜드 Misty grey 색상으로 택했다. 5kg짜리랑 15kg 봉투 포장이 있었다. 포장 뒷면에 보면 줄눈 시공하는 바닥 넓이+줄눈 넓이에 따라 얼마나 필요한지 대략적으로 ..
호주에서 내 집 마련 성공?! 2024년 7월, 드디어 우리 집을 마련했다! (아직 계약서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두 달 좀 넘게 집을 보고 다녔고, 그 사이에도 집값은 빠른 속도로 오르는 중이었다.'작년에만 집을 샀어도 이렇지 않을 텐데'라는 미련하기 그지없는 후회의 말이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낸다.그걸 알면서도 불평불만 가득한 주댕이를 닫을 수 없는, 감당 안 되는 집 값. 퍼스는 지난 10년 간 집값이 큰 오름세 없이 안정적이었던 터라,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하지만 코로나가 지나가고 마주한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 이민자 유입, 주택 공급 부족이라는 장애물은 5억대에 머물렀던 집을 순식간에 7억-8억대로 끌어올렸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장에서 당장 살 곳이 필요한 사람들과 비싼 렌트비를 내는 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