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Happiness is Your Own Responsibility.
이별을 말한 것도, 견디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것도 모두 나다. 그녀는 슬픔을 삼키는 법을 아는 사람처럼, 그래서 내 눈엔 그저 절절하게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사랑한 적도 없는 것처럼, 이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떠날 것처럼 지내고 있었다.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밥을 삼키지 못하고, 가슴이 타는 것처럼 호닥 거림을 느끼며 집에 오자마자 눈물바람을 하는 건 나였다. 밤새ㅡ 며칠을ㅡ 오늘부터 1일이라는 설렘, 야자 시간을 째고 달려가는 순간, 용돈을 모아 산 소중한 선물, 상상만 해도 콩닥거리는 마음, 금세 달아오르는 뜨거운 숨, 네가 아니면 죽는다고 매달리던 절실함... 그 모든 게 사랑이었으나, 십 대의 날것으로 파닥거리던 욕구들, 뜨거운 것이 어디로 튈지 몰라 불안하고 아프던 것들, '사랑은 상대방이..